간암의 원인

간암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나 땅콩, 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어떤 원인이든지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간암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중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서 100명의 간암 환자가 있을 때 그 중 75명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며 15명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입니다.

한국인 간암의 역학적 원인 / 1.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68~80% / 2.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10~15% / 3. 간경변증 60~90% / 4. 알코올성 및 기타 만성 간질환 10~15%

간암의 진단과 검진

간암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간암이 일으키는 증세로는 오른쪽 윗배 통증, 덩어리 만져짐,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등이 있지만 이러한 증세들은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세에 의존해서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간암이 생기더라도 완치시킬 수 있는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찾아내야 하는데, 간암은 원인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발암 위험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검진 방법은 혈액검사인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AFP)치 측정과 복부 초음파 검사 모두를 매6개월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인데 성별, 나이, 간 질환의 정도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진 주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혈청 AFP치의 경우 임신이나 간염, 간경변증, 기타 간 질환에서도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 정상치보다 수치가 높다고 하여 모두 간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므로 AFP치가 좀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의미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암 검진 권고안
목 표간세포암종(이하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함으로써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와 기회를 높여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생존 기간을 연장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진대상남자 30세, 여자 40세 이상으로 아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검진을 권고한다.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 항원과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가 모두 음성인 간경변 및 기타 간암 발생 고위험군
검진방법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고려사항
상기 검진 대상에 기재된 이외에도 간암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나이에 제한 없이 검진을 권고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검진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진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대상자의 나이, 성별, 간경변의 진행정도, 음주 습관, 가족력, 기왕의 검진결과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검진간격을 단축하거나 복부 전신화 단층촬영을 검진방법에 추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