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이란 대장 점막 세포의 이상으로 대장 내부로 사마귀 같이 돌출되어 자란 혹을 말합니다. 
대장 용종의 형태는 사마귀 같은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편평한 접시 모양, 구슬 모양, 줄기에 매달린 열매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장 용종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대장 용종이 수년에 걸쳐 자라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학적으로 세포의 형태에 따라 염증성, 과 증식성, 선종 등으로 분류가 되는데 이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대장암의 발생 기전으로는 현재 2가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대장 용종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한다는 선종-암 연속체 (adenoma-carcinoma sequence) 이론으로 대장암의 95%이상이 이 기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는 정상적인 대장 점막에서 선종의 과정이 없이 바로 대장암으로 진행한다는 de novo carcinoma 이론으로 5% 미만의 대장암이 이 기전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은 수년에 걸쳐 자라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95%이상이 대장 용종에서 발전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80-90%까지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 (선종)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크기와 세포의 이형성이라는 변형이 진행되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