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가 느끼는 첫 증상은 역시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피로감은 간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만성간염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과하기 쉬운데, 유달리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반드시 간암의 발생 여부를 검사해 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모든 암이 다 그렇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체중이 3~5kg 줄게 되면 암 발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오른쪽 윗배 부위에 간혹 통증이 있기도 하고 불쾌감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황달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암 덩어리가 담즙이 내려가는 길을 막아서 담즙이 고여 황달이 올 수 있는데, 간암으로 인해 황달이 올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간암이라고 보면 됩니다.

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만성간염 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검사 시기는 B형 간염보균자는 1년에 1회, 만성 B형/C형간염 환자는 6개월에 1회, 간경변증 환자는 2~3개월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남자/55세 환자로 평생을 B형 간염 보균자인지 모르고 지내오시던 중 10일간의 소화불량 증세로 방문하여 초음파상 간암으로 진단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남자/54세 B형 간염 보균자로 10개월 전 초음파상 특이 소견 없었으나 10개월 만에 장경 9 cm 의 큰 간암으로 진단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남자/59세 B형 간염 보균자로 2일간의 우상복부 복통으로 내원하여 초음파상 간암으로 진단되어 간 절제술이 가능하였던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