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미국의 경우 남성에서 발생한 암 중에 가장 흔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두번째 원인입니다. 우리나라도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으며 노령 인구의 증가와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감소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전립선암은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러 진단방법이 발달하여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소성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전립선 암의 발생률이 낮아서 거의 검진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전립선 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병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곤 하였으며 너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학적인 치료로도 생명연장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최근 진단되는 전립선암의 거의 반 이상은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국소성 전립선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피검사로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물질이 발견된 덕택도 있지만 초음파 등 여러 진단기기의 발달과 전립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립선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병을 일찍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진에서 발견된 전립선 암은 이미 언급하였듯이 초기 병변이 많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여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암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특이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을 하지 않고서는 암을 진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변 보기가 힘들고,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본 후 개운치 않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이런증상들은 전립선 암 이외에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이나 다른 비뇨기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암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전립선 암 환자는 다른 질병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병이 많이 진행 되어 통증이나 배뇨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진단됩니다. 암이 커지거나 다른곳으로 퍼져서 증상이 생긴 후 진단 된 경우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로 이런 경우 치료 방법은 한정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전립선 암의 경우도 조기에 진단이 된 경우 여러 인자를 고려하여 다양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